러닝 · RUN 140/365
추억을 담자

“추억을 담자”
처음 온 듯 아닌 듯,
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듯한 이곳, 신고베역 근방.
20년의 시간을 넘어 기억하는 사람들,
그리고 추억들과 그때로 돌아간 것 같은 마음으로 어제와 오늘을 보내고 있다.
‘왜 그랬을까?’
라는 마음으로 점철되었던 때도,
‘앞으로 뭐 하지?’
라는 마음으로 불안해했던 때도,
‘그럼에도’
라며 다짐했던 때도,
20년 전의 파편 속에 박혀 있던 기억들이 조금씩 떠오르는 시간.
언제나 그렇듯이 지나갈 것이고,
언제나 그렇듯이 나는 해내고 말 것임을 믿으며,
몇 시간 안 되는 남은 여정을 차분한 마음으로 정리해 보자.
그러면 언젠가 이 시간도 ‘추억’이 되겠지.
그래, 달리자!